Works/Gim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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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이라는 장치와 엮인지도 1년이 넘어갑니다. 초기의 짐벌은 시장이 작았기 때문에, 가격은 비싸고, 성능은 그냥저냥 쓸정도에 불과했습니다. 2축 모바일 짐벌이 컨슈머용으로 풀렸을 때였습니다. 그때는 3축 짐벌의 존재 자체가 큰 메리트이자 강점으로 부각될 때였습니다. 3축에 몇 가지 성능이 더 추가되면 컨슈머용으로는 살짝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이 존재하던 때였습니다. 이때는 짐벌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직접 DIY하는 편이 성능상이나, Customizing, 비용적인 면에 있어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당시 저는 다른 문제보다도 비용적인 면, 또 무언가를 만들어본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보고 짐벌 DIY를 시작했습니다. 앞선 글들이 말해주듯, Alaxmos, basecamelectronic의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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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고장한 1년동안 수십 번의 조립과 분해를 반복하다 보니 짐벌 모터에 감긴 코일과 짐벌 모터에 연결된 선이 떨어졌습니다. 모터를 분해해서 선을 다시 납땜해주면서 썼으나... 한두번 그러다보니 분해과정에서 코일을 잘못 건드렸는지 선을 연결해도 멀티미터 상에서 비정상적인 값을 보여주며 오작동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해도 2주는 걸리니까...한숨 푹 쉬고 선을 풀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권선을, 그렇게 하기 싫었던 권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모터의 스펙을 확인해봅니다. 에나멜선 두께 0.19mm, 0.1ohm, 12N14P(12 Stators, 14Poles), 100턴입니다. 12개의 Stator 모두 감는데 1200번만 하면 되겠다 싶어 0.2mm 에나멜선을 주문해 한땀한땀 조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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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는 짐벌의 작동을 돕기 위한(...) Gimbal Assistant에 필요한 기능을 대략적으로 생각해봤고,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성해 봤습니다. 중간의 문구를 Recording으로 할까, 아니면 Stablizing으로 할까, 아니면 Time Elasped 로 할까가 지난 번 포스팅에서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래에 스톱워치가 굴러가기 때문에, Time Elasped 문구가 가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았고, 아마 인터페이스의 메인 화면은 Time Elasped가 장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이스틱 Joystick이번에 다룰 내용은 ‘조이스틱’에 관한 내용입니다. 조이스틱은 xy에 대한 입력을 받는 장치로, 일종의 가변저항과도 같습니다. 지금 만드는 짐벌에서는 팬과 틸트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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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bal Assistant 아두이노를 통해 짐벌 어시스턴트를 만들 계획을 잡았으니, 세부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필요한 기능은 크게 아래의 5가지로 나누어질것 같습니다. 아마...5번 기능은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만.. 제가 NT 모듈의 기능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괜히 아두이노를 NT 모듈로 개조한다 하더라도 배선이 복잡해질 여지가 있어서 5번 기능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짐벌에 필요한 기능들: 1. 촬영 경과 시간 표시하기 2. 배터리 전압 표시하기 3. 배터리 잔량 퍼센티지로 표시하기 4. 조이스틱 방향 표시하기 5. 2nd imu의 값을 받아 nt로 bgc에 전달하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기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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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 모델링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서 거의 3 종류의 모델링을 시도한 셈이 되었는데요. 일자로 따지자면 거의 한달에 가까운 시간을 짐벌 모델링에 쏟아부은 것 같은데, 뒤돌아보면 이것때문에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왜' 나는 이런 것을 하고 있을까 하면서도 노트북을 켜면 다른 건 다 제쳐놓고 저는 어느샌가 마우스 휠을 굴리며 모델링을 하고 있으니...미칠 노릇이었죠. 그러면서도 유의미한 진전은 보이지 않고 그 뒤에 있을 보상조차도 없는 이 깜깜한 길을 걷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느순간부터는 그렇기에 더 쉬지않고 달려 빨리 이걸 끝내야겠다는 생각만이 남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놓치고 가는 것도 생기고 정말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쉬어 갈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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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32보드가 50*50(mm)나 되는 탓에..핸드헬드 형태를 유지하되, 보드를 포함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해봤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상용 짐벌들은 이를 위해 보드를 재구성하지만, 제가 거기까지 기술력이 미치지도 못할 뿐더러, 한다고 해도 굉장한 노가다가 될 게 뻔하기에, 디자인을 어느정도 희생해야 될 것 같습니다.핸드헬드로 갔을때의 또다른 문제는, 부품들을 넣을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핸드헬드 짐벌에서 부품이 장착되기 위한 공간, 부품을 고정시킬 수 있는 공간, 부품이 여유롭게 동작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지난 핸드헬드 형태의 모델링을 했을 때 뼈저리게 느낀 건데, 공간은 많은데 정작 제가 쓸 수 있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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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거의 한 달간 포스팅을 안했는데, 그동안 생긴 소소한 소식들을 전해드리려 합니다.그래봤자 이전 포스팅의 연속이겠지만요...ㅎ 1. 저번 편을 최종으로 모델링은 이제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실제로 프린팅해보니 생각보다 강성이 너무 나와주지 않았습니다.조만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정밀도도 상당히 떨어져서 실사용으로는 너무 부적합했습니다.상용 짐벌을 조금 더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2. 현재 제 블로그에는 Fraccino Space 스킨이 적용되어 있습니다.올 연말에 Fraccino Space 스킨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소식을 접했고, 간간히 스킨 블로그를 들르다 최근에 베타버전이 나온 걸 발견해 현재 적용중입니다.심플함과 완성도가 큰 장점인데, 너무 심플한 나머지 무언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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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에 걸친 길고 긴 사투 끝에 카메라, IMU가 올라가고, 모터가 실제로 동작하는 구동부분 골격 모델링까지 완성했습니다.정말,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와 함께 의논하며 할 문제도 아니고, 제가 모델링 에 익숙한 것도 아닌데공강시간때마다 짬짬이 이러고 있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곧있으면 또 시험기간인데.. 이번학기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이걸로 다 보내네요...ㅠ 차라리 작년 이맘때에 애초부터 모델링하기로 결정했더라면 깔끔했을텐데..어쩔 수 없죠. 그때는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안되고 여건도 안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각 축 구동하는 모터를 모델링을 통해 다 감싸기로 했습니다. 모터와 골격이 따로 노는듯한 이질감을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Roll축 구동을 담당하는 부분에 양각으로 w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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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같은 건 아니지만, 나이틀리를 올리면서 진척상황을 기록해둬야겠습니다. 그래야 한달 남짓 남은 이번학기 안에 짐벌 제작의 끝이 보이기라도 할 것 같습니다.이번 학기 내내 솔리드웍스를 배운 덕에 3D 모델링 실력이 확 늘었습니다.보통은 그 반대겠지만, Fusion 360을 만지다 솔리드웍스를 처음 배우니 3D 캐드 자체의 진입장벽이 좀 낮았고,한참 솔리드웍스 배우다 Fusion360으로 돌아와보니 효율이 올라가있네요..ㅎ한가지 확실한건 솔리드웍스는 기계공학에 가깝고, Fusion360은 디자이너에게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보급만 잘된다면 Fusion360을 메인으로 써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모로 좋은 기능들이 많이 들어있거든요.Fusion360...T-Spline이나 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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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asecamelectronics의 블로그에 제 카메라 기종을 대상으로 짐벌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에 기반하고 조금의 수정을 거쳐 DIY짐벌을 제작하려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제가 지향하는 바와잘 들어맞지 않은 부분이 자꾸 생깁니다. basecamelectronics 블로그 글에 "GBM2804 has enough power to run gimbal"이 문장만 보고 저는 망설임 없이 GBM2804 모터를 구입했습니다.그러나...GBM2804모터는 힘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지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외력에도 쉽게 처지는 모습은제가 짐벌에 가지고 있던 환상을 깨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힘이 부족한게 문제가 되는데, 이 문제는 모터를 큰걸로 바꾸거나 모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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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모델링을 마치고 3D 프린팅을 맡겼습니다. 잘 나올까.. 너무 크게 나오는 건 아닐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걱정한대로 나와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크다 싶었는데 생각할 힘도 없어서 그냥 내보낸거거든요.. 이래저래 문제가 많습니다. 그나마 잘 나온 게 이런 자잘한 부품들입니다. 저 동그란 부품은 데체 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딸려왔더라구요. 왠지 망할거같았던 꼭지 모양의 버튼 케이스도 나름 잘 뽑혀있는 상태고 yaw축 부품도 잘 나와있습니다. 크기가 더럽게 크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모델링 초반에 크기 결정할 때 너무 작은 것 아닌가...하고 걱정했었는데 모델링 후반부가 되어가면서 너무 큰것 아닌가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크기가 커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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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느끼는 일이지만, DIY를 하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함께 하는 일이 아니기에 갈등도 없고 편하게 해낼 수 있지만, 이런 장점은 일이 잘 진행되지 않고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높아지고, 또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DIY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드는 것을 뜻하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짐벌 DIY는 어찌보면 순전히 디자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터를 직접 만드는 것도 아니고, 회로를 개발하고 코딩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지는 않고 갈수록 예산만 늘어가고... 이걸 만들어다 어따 쓸까 하는 의구심만 늘어가고...쉬운 게 없습니다. 벌써 9개월이나 된 일인데, 저는 짐벌에 조이스틱을 연결하기 위해 STM32 칩의 다리..
White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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