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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urret을 위한 BB탄 전동건 분해

Whiteknight 2021. 11. 15. 17:53

서론 

AI Turret은 BB탄 전동건을 기반으로, 카메라를 통해 적을 인식한 후 발사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동건을 분해하고 핵심이 되는 부품을 적출해 치수를 측정한 후 이걸 3D 모델로 옮기는 작업에 관해 다뤄 보겠습니다. 

 

BASE 모델 분해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는 실총인지라 가슴이 뛰었습니다. 군대 훈련소에서 몇 발 쏴본게 아쉬워 자대에서 그렇게 사격 보내달라고 해도 안보내줘 자대배치 받고 총 한번 못 쏜 채 아쉬운 마음으로 전역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런데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건전지를 구입해 BB탄을 쏴볼까도 싶었지만,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사무실에 BB탄이 굴러다니는 대참사를 일으킬 순 없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드라이버를 들어 분해를 시작합니다.

BB탄 상부급탄방식은 개조가 용이하다.

BB탄 전동건은 가격과 제원상 아카데미에서 판매중인 M4 패트리어트 제품이 적합했습니다. M4 패트리어트는 원래 베이스가 되는 모델인 H&K M416보다 짧은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스코프 겸 탄창이 분리 불가능한 형태로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 탄창은 배터리 수납공간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 점이, 제가 이 총을 사용하게 된 계기입니다. 

전동건은 급탄할 때 탄창을 흔들거나 탄창에 장착된 태엽을 돌려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자동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Actuator를 달아야 합니다.그러나 이 총처럼 상부에서 급탄하는 방식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급탄 방식의 차이가 내부 메커니즘의 차이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궁금하다면 아카데미에 물어보거나 다른 방식의 총들을 구입해서 분해해봐야할텐데, 일단 설계의 편의성면에서 상부급탄만 한 게 없는 듯 합니다.

눈에 보이는 나사를 다 풀고, 개머리판은 나사 두 개를 풀면 손쉽게 분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구 끝에 실총인지 완구인지 구분하기 위한 도색용 플라스틱만큼은 분해할 수 없도록 금속 핀과 접착제로 강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히팅건으로 녹여가며 떼어냈습니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투명 플라스틱으로 또 감싸진 내부 구조가 나옵니다. 방아쇠까지 a Assy로 나오는 것을 보니, 아마 이 부분은 모든 총에 공통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제작된 듯 합니다.

애초에 크게 기대한 바가 없다고 해도, 뜯어보니 허무할정도로 단순합니다. 방아쇠가 리밋스위치를 누르는 것으로 모터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총알은 총열에 BB탄을 똑 떨구는 방식입니다. 이런 식의 급탄이면 탄창도 설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면 총을 안쏴도 총열로 총알이 줄줄줄 떨어지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 Assy의 치수를 측정해 유의미한 부분들을 위주로 모델링을 해 봤습니다. 이제 이것을 잡아줄 mount와, servo가 자리잡을 위치를 모델링해봐야겠습니다.

 

마치며

여러 모로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게 아니다 보니 진전에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 취미는 너무 가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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