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치 않은 길의 첫 발을 뗍니다.
회사를 때려치고 제가 잘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확실한 답을 내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잘 하는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범함 속에 꺼내볼만 한 비범한 것을 굳이 꼽아보자면, 그것은 아마 사람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려는 태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함을 해결할 때 즐거움을 느껴왔던 게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욕구들을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삶의 방향이 생산자로서의 삶을 향해야 합니다.
일상 속의 불편함을 발견하다.
얼마 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구입했습니다. 12.9인치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사이즈입니다. 딱딱한 A4용지, 클립보드에 A4용지를 한 50장 정도 끼운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만만치 않다 보니 사용 패턴이 대부분 책상이나 태블릿 거치대에 얹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제어해줄만 한 리모컨이 필요했습니다.
Aliexpress를 검색해보면 가격은 분명 저렴한데... 사기에도, 가지고 다니기에도 거부감이 들게 생긴 제품들 뿐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조금 더 다듬고 기능적으로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가방에 담고 다녀도 충분히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보려 합니다.
제품을 양산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일단 ESP32와 MPU6050을 사용해 Prototype을 만들었습니다. 제작 비용은 한 만 원 이하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비용은 실제 양산했을 때의 비용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양산을 생각한다면 PCB 설계 및 SMT비용, 부품 비용, 케이스, 포장, 마케팅 등의 비용과 제 인건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 면에서 현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원가를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 해야 합니다.
이번 작업이 아마 WKLabs라는 이름으로 준비되는 첫 번째 사업일 것입니다. 원래 마음같아서는 늘 그래왔듯 DIY로 저만 쓸까 싶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혼자 쓰는 것보다는 제품화 해서 생산하고 거기에서 이윤을 남기는 일을 해 보려 합니다. 열정만으로 살 수 있다고는 해도 그러기엔 너무나 배가 고픈게 현실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큰 이윤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기에 지불한 시간만큼만 비용 회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 활동을 지속해 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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