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소니의 BOSS를 찬양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BOSS는 혁신인겁니다. 혁신인거죠
하지만 BOSS기능이 들어간 소니의 제품들은 너무 비싸서 저같은 학생은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영상쪽이 제 분야가 아닌 저같은 공돌이는요..
기성품을 구입하기는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고프로를 위한 짐벌도 30만원내외에 휴대폰용 짐벌도 20만원은 가져야 넉넉히 구입할 수 있거든요.
지금 저는 소니 a5000 미러리스와, 아주 조금의 돈, 약간의 참을성, 손재주가 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게 3가지 길이 있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1.샤오미 yi 카메라를 구입한다. 드론에 다는 고프로용 3축 짐벌을 구입해 핸드헬드로 개조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뱅굿을 뒤져본 결과 가장 저렴한 3축 짐벌이 8만원 내외였습니다.
여기에 10만원짜리 액션캠까지 구입하면 약 18만원 내외의 비용이 듭니다.
자,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2. 지금 가지고 있는 a5000을 사용하기로 하고, dys의 nex 3축 짐벌을 구입하여 핸드헬드로 개조한다.
dys nex 짐벌은 지금 2016.10.29일 기준으로 약 18만원정도 합니다. 핸드헬드 개조 비용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넘어가죠.
3. 지금 가지고 있는 a5000을 사용하고, 짐벌은 DIY로 간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구입후 직접 조립한다.
견적을 내 봤을 때 약 10에서 15정도 듭니다. 아주 괜찮은 조건입니다. 공돌이라면 diy죠.
공돌이는 뭐든 만들어냅니다
그렇기에 수능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 짐벌을 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수능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갈까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벤치마킹의 과정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니 a5000급의 카메라를 달 수 있는 짐벌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구글링을 통해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고, 유튜브를 보며 관련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던 도중 괜찮은 프로젝트가 보였고 아이디어도 괜찮은 것 같아 이 프로젝트를 베이스로 하게 되었죠.
Basecam Electronics에서 만든 Traveller Gimbal입니다.
http://www.basecamelectronics.com/traveller_gimbal/
우리가 흔히 보는 짐벌의 형태와 달리, 이 짐벌은 pitch 축이 +방향으로 살짝 기울어졌습니다.
Basecam 팀에서는 미러리스의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딱 저와 비슷한 카메라에 아이디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CNC컷팅과 3D프린팅을 위한 CAD도면과 STL까지 제공해주니 금상첨화였죠.
한가지 슬픈 것은, CNC와 3D프린팅 주문제작에 돈이 상당히 많이 들고,
역시 전 돈이 없다는 점이었죠. 저는 손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이라면, 집에 밀링머신(???)이 있다는 것이죠.
다음에는 구체적인 부품 선정 및 제작 과정 설계로 돌아오겠습니다.
Oct 3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