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C-모터-골격-배터리
어느덧 짐벌 구성을 위한 부품 선정,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군요.
이번에는 짐벌 전원 공급의 핵심적인 요소, 배터리를 골라보겠습니다.
배터리는 가장 간단하게 생각하면 18650 쓰면 끝납니다.
저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18650을 사용해서 전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헝그리 정신을 되살려서 굳이 18650을 구입하지않고도 배터리를 쓸수있는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는 거의 리튬 이온(Li-ion) 혹은 리튬 폴리머(Li-po)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효율이 높거든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위의 배터리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사실 다른 종류의 배터리는 납축전지와 알카라인말고 써본적이 없습니다..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배터리로 무엇이 있을까?
1. 스마트폰 배터리-리튬이온
가장 간단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원 시스템입니다.
피쳐폰시절애는 배터리가 1500mah내외였는데 요새는 대부분 2500mah 내외로 용량이 증가해서 diy로 써먹기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크래들을 쓰면 충전도 쉽게할수있죠.
단, 여기에는 배터리 크래들이 있어야한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배터리 단자가 크래들에 맞춰져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같은 삼성폰도 기종에 따라 배터리 형태가 다릅니다.
(사실 기본적인 구조는 같지만 모서리 부분에 차이를 둡니다)
배터리 크래들과 배터리만 있다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다만 평평한 디자인은 감수해야겠죠?
2. RC 배터리-리튬 폴리머
드론을 날리거나 RC카를 날려본사람이라면 추가로 배터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lipo배터리 하나씩은 있을테니까요.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리포배터리는 고방전율을 위해 보호회로를 장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리포알람 다는 것은 필수적이겠죠?
3. 주위에서 18650 구하기
18650이라니까 뭔가 생소한 배터리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우리 주위에선 생각보다 친숙한 배터리입니다.
일단 가장 가까운 사용처로 보조배터리가 있습니다.
슬림형 보조배터리가 아닌,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보조배터리는 거의 18650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있죠.
혹은 요즘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만, 보급형 노트북용 배터리에도 쓰이고
현재는 전기자동차나 전동 공구에 주로 쓰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데서 18650을 한두개쯤 빼오면 되는겁니다.
안쓰는 보조배터리가 있다면 보조배터리를 전원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의 스마트폰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충/방전 시스템이 구현되어있고, 5v출력 단자에 잔량까지 표시되니까요.
보조배터리가 마땅치 않다면 (전기차에서_하나쯤_빼와도_아무도_모릅니다)
18650이란?
지름이18mm, 길이가 65mm인 원통형의 리튬이온 2차전지를 말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산업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나, 플래시라이트에도 쓰이기도 하구요.
싸고, 규격화되어있어 DIY에도 주로 쓰입니다.
공칭전압은 3.7v, 완충시 4.2v에 완전 방전시 2.7~3.0v정도의 전압을 가집니다.
배터리 수명을 생각한다면 3.0v~4.2v 내외에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렇지 않고 과충전을 하게되면 정말 폭발의 위험(!)이 있고,
(장난이 아니라, 진짜 폭발합니다. 유튜브에 18650 explosion혹은 18650 overcharge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과방전을 하면 수명이 줄어들어 그대로 배터리가 죽기도 합니다.
다시말하지만, 3.0v~4.2v 내외에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배터리 전압을 계속 확인하면서 18650을 사용해야할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8650에 보호회로를 장착하게 됩니다.
보호회로는 배터리의 전압이 3.0v~4.2v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언뜻 보면 정말 좋은 기능이지만, 높이가 5mm정도 증가하고, 가격이 2천원에서 4천원정도 비싸집니다.
보호회로 자체에서 전압을 아주 약간씩 갉아먹어서 오랫동안 보관하기도 영 좋지 않죠.
그렇다고 보호회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려는 장치가 저전압 방지기능을 가지고, 사용하는 충전기가 과충전 방지기능을 갖는다면,
보호회로가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조금 더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저는 storm32 보드에 저전압 방지 기능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보호회로 제품으로 샀습니다.
또 한가지 더, 18650은 반드시 메이저 제조사 제품으로 사야 합니다.
일단 안정적이고, 안전하고, 배터리 효율이 높습니다.
다른 건 다 직구해도 배터리만큼은 국내에서 믿을만한 제품으로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삼성SDI나, LG화학, 파나소닉정도면 믿고 구입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3500mAh까지 개발되었고, 그 이상은 구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00mAh가 널리 쓰이고, 안정적이고, 용량과 가격의 밸런스가 맞습니다.
저의 경우는 파나소닉 18650 3400mAh 보호회로 제품으로 샀습니다.
하나에 8000원이라 상당히 비쌌습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h가 만원정도 하는 걸 생각하면 미친짓이었죠.
그래서 샤오미 보조배터리도 엄청 고민했었는데,
사이즈가 컸던 게 결정적으로 포기하게 된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2만원 넘는 돈(배터리+배터리케이스)에 6800mAh라니..
샤오미보다 두배나 비싸네요
속이 엄청 쓰리지만 어쩔수 없죠 뭐..
요약 : 그냥 18650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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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알아봤습니다.
사실은 배터리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2~3시간정도는 너끈히 버텨주거든요
하지만 나중에 보조배터리로도 쓸 생각을 하면 괜찮은 선택(주륵)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 있으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chanhyukman@gmail.com
Nov 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