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면서 포기해야 할 것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애플 제품에 발을 들인 것은 m1 맥북을 구입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처음 맥을 사용하면서 왜 사람들이 맥을 사용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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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시작하기 전, 저는 삼성 갤럭시S10 5G 아우라 글로우 제품을 사용하다가, 성능 저하와 엣지 디스플레이 문제로 더 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얼마 전 1차 사전 예약을 통해 아이폰13 프로 시에라 블루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이 글은 이전에 작성한 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제품을 바라보고, 단점을 간단하게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인상
처음 제품을 열어 확인하면 영롱한 하늘색과 어마무시하게 큰 카툭튀가 반겨줍니다. 카툭튀를 세어보니 총 3번, 카툭툭툭튀가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상했지만, 조금 적응되다보니 이제는 오히려 괜찮아보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S10 5G 아우라 글로우 색상를 가까이서 봤을 때 반짝이를 뿌린듯한 느낌이었다면, 시에라 블루 색상은 그런 것 없이 깔끔한 느낌입니다.
아이폰13은 아이폰12와 변경점이 없어서 가십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성숙할 대로 성숙해버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굳이 완성형 디자인에 더 완성형 디자인을 바랄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아이폰12 프로에서부터 시작된 각도에 따라 보일듯 말듯한 영롱한 사과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성능
이미 최고 수준의 A15 Bionic AP를 가지고 있으니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일단 원신 풀옵션이 가능합니다. 더 이야기할 게 없습니다. 램 관리도 훌륭해 전날 사용하던 앱이 꺼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됩니다. 리프레시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카메라
이전 S10 5G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저는 카메라 안정화기술에 사족을 못씁니다. 아이폰13 키노트 행사 때, 센서 시프트 OIS를 보고 또 감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13 프로에서는 기기를 흔들어도 더이상 렌즈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상에서도 롤링 셔터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말 짐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니. 드디어 꿈꾸던 세상이 왔네요.
배터리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S10 5G 대비 배터리 용량이 물리적으로는 32% 적어졌으나 충전 속도는 비슷해(20-25W) 훨씬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낮은 전력소모로 배터리 사용량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평소 사용 패턴에 화면 켜짐 시간이 이정도 나온다면 보수적으로 2일, 넉넉잡아 3일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디스플레이
완벽한AP, 완벽한 카메라, 그 모든 것들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꽃을 피웁니다. 120Hz ProMotion 디스플레이가 HW의 성능과, SW 최적화의 결과를 훌륭하게 투영해줍니다. 아이폰은 밝기 조절 범위에 대해 자유로운 편이라 밝기를 최대로 올리면 생각 이상으로 밝습니다. 뛰어난 야외 시인성을 보여줍니다. 이거 하나만큼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단 한 가지의 단점, USB-C
이 좋은 장치를 두고 어째서 아직도 USB 2.0 라이트닝을 고수하는지 참 아쉬웠습니다. 저는 보조배터리부터 충전기까지 모두 USB-C 단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도, 아이패드도 모두 USB-C로 충전하는데 에어팟과 아이폰만 라이트닝입니다. AirDrop 속도가 느릴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생각 이상의 속도가 나와주니 걱정을 덜었습니다.
갤럭시 S10 5G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 작년 이맘때 쯤에 마지막 글을 올리고 그냥 사라져버렸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군 복무중입니다. 이제 380일정도 했으니 약 220일정도 후면 나올테고 이 블로그의 휴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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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저번에 올렸던 포스팅을 잠깐 뒤돌아 보니, 그 새 30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흘렀어도 총평이 같으니, 재미있는 일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폰은 되게 좋은데, 막상 보니 제가 쓸 데가 없습니다. 분명 같은 세대의 스마트폰인데도 하드웨어적으로 유리, 스테인리스 가공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주고 소프트웨어에서는 디지털인데 아날로그에 가까운 부드러운 UI에서 두드러지는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아이폰이 명품은 분명 아니지만 앞서 말한 점들로 인해 그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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