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를 사용하다보면 이동환경에서 인두를 사용했을 때 전원을 어떻게 공급할 것이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략 3가지 옵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220V 파워뱅크 구입 --> 너무나 무겁고 파워뱅크를 구입할 만큼 제가 파워뱅크를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2. 가스 형식의 인두 사용 --> 온도가 충분해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도 온도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두를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해 인두를 또 구입해야 하고, 온도도 흄이 나올정도로 높이 가열되는데다, 무엇보다 가스를 주기적으로 재충전해줘야합니다.
3.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PD 인두기 구입 --> 가장 깔끔하고 저렴한 솔루션 중 하나지만.... 제가 서브로 사용하는 더 투박한 아래의 T12 인두가 46,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보면 저 위의 물건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안은?
PD출력이 되는 보조배터리에서 전원을 끌어서 저 위의 인두를 가동하는 겁니다.
보조배터리에서 PD 프로토콜을 활용해 상시 전압을 뽑아내는 보드가 있습니다. 보통 알리익스프레스에서 usb c decoy(...) module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구요. 이것을 사용해서 보조배터리 혹은 PD 충전기로부터 20V / 5A 출력을 뽑아내 인두에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0W-20W 정도의 전력소비
저 decoy 모듈의 출력 부분을 배럴잭에 연결하고, 이걸 보조배터리와 인두와 연결해봅시다. 우려와 달리 전력 소비는 초기 가열 시 약 40W정도, 목표온도 도달 시 13-20W정도의 전력 소모를 보여줍니다.
Done!
물론 이것을 사용할 때는 100W급 출력이 가능한 PD 장비가 있어야합니다. 여기에서는 보조배터리 끝판왕...이라 불리는 Anker 737을 사용했습니다.
이런식으로 usb c pd 를 사용하는 경우, 책상에 usb c 케이블 하나만 두고 지저분해보이는 인두는 서랍에 넣어뒀다가, 인두가 필요할 때 별도로 콘센트 꼽을 일 없이 바로 usb c 케이블만으로 인두 가동을 하는 시나리오도 상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잡담
- 인두가 단순한 니크롬선 뭉치인가 싶으면서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상당한 재료공학과 화학 전기전자공학적 지식이 담긴 공구 중에 하나입니다. 가열방식으로 초음파를 쓰기도 하고, 인두의 배합비에 따른 2-원 공정계의 상태, 온도 피드백 제어, 전력 변환 등등...단순해 보이는 어떤 것도 재밌는 것들은 참 많습니다.
- Anker 737 대신 20V 5A PD 출력이 가능한 어떤 보조배터리를 사용해도 결과는 동일하겠지만, 이왕이면 비용을 들이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요즘은 신제품으로 100W + 100W 도합 200W 출력이 가능한 Anker Prime이라는 제품도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별다른 용량 계산 없이 맥북 풀 충전을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아쉽게도 이 보조배터리는 맥북이 40%정도 충전될때까지 140W 전력을 쭉 뽑아주다가 30분이면 배터리가 다 방전됩니다
이런 종류의 고스펙 PD 보조배터리를 사용한다면 'PD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다', '맥을 급하게 다시 살려줄 수 있다' 정도만 염두에 두고 구입하면 좀 더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저는 제 구입목적에 맞지 않아서 지금 활용 용도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이 포스팅이 그 중 하나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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