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 포스팅과 상당부분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손떨림 보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전편이 미술관 전체를 돌아보는 것이었다면 이번 편은 마치 기획전을 보는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손떨림 보정에는 크게
EIS(Electro Image Stabilization), DIS(Digital. Image Stabilization),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가 있습니다.
EIS는 ccd에서 받은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흔들린 사진을 알고리즘을 통해 보정해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이다보니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흔들림을 보정한 후 조금의 열화가 발생합니다.
이젠 그마저도 알고리즘 성능이 좋아지고, ccd의 화소수도 증가해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EIS의 큰 문제 중 하나는 사진 전체의 밝기가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OIS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으로서,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ccd가 빛을 받아들이기 전에 렌즈킷이 움직이는 게 있습니다.
흔히들 렌즈 손떨방이라고 하죠. 캐논에서는 IS(Image Stabilizer), 소니에서는 OSS(Optical Steady Shot)로 불립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ccd에 비뚤어진 채 맺힐 상을 렌즈가 움직이면서 보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렌즈별로 적용여부가 갈리므로, ois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왼쪽의 경우는 이미지 센서가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전자석을 이용하거나 마이크로 서보를 이용해 ccd 자체를 움직여줍니다.
렌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기존 ois에서 지원하기 어려웠던 roll축에 대한 보정이 가능합니다.
올림푸스의 E-M1이나, 소니의 a7m2에서는 두 방식을 다 사용해 5축에 대한 흔들림 보정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간 방식이 바로 소니 핸디캠에서 제공하는 B.O.SS입니다.
B.O.SS(Balance Optical Steady Shot)은 그냥..진리입니다.
단순히 말하자면 이정도..인데, 센서와 렌즈가 혼연일체가 되어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이 소니 액션캠에도(!)적용되어 있습니다.
액션캠은 특성상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소니 액션캠에서는 핸디캠에서나 지원하던 BOSS를 지원하면서
양질의 영상을 얻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이 정말 진리인 이유는 영상을 찍을 때 그 효과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OIS와 BOSS의 태생적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OIS는 "흔들림 없는 사진"을 추구하면서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사진에서 노출시간이 길 때 생기는 흔들림을 보정하기 위해 만들어졌죠.
그러기에 사진에서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에서도 어느정도 제 기능을 합니다만,
OIS의 자체가 흔들림 없는 사진을 위해 태어난지라
동영상의 경우 조금만 큰 떨림이 가해져도 OIS의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BOSS는 애초부터 "흔들림 없는 영상"을 추구하면서 만들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OIS는 BOSS를 따라가기 힘들죠.
거의 작은 짐벌이 달렸다 생각하면 됩니다. 영상 보시죠.
거의 진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저번 포스팅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OIS와 EIS, DI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의도대로 작성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Oct 28, 2016